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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알바‘ 대학생 관공서 알바의 화려한 조명 뒤 단면

코로나19로 선발인원 확대, 하지만 시청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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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명준 기자 Posted20-09-03 13:32 Comments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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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꿈의 알바로 뽑히는 관공서 알바. 낮은 업무 강도와 쾌적한 환경, 비교적 높은 임금 등의 장점으로 각종 설문조사에서 여전히 선호도 1위의 명예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부푼 기대를 안고 간 대학생들은 그 이면에 실망했다. 대체 그 무엇이 대학생들을 실망하게 했을까. 직접 그 현장에서 일하며 취재해봤다. 


이번 2020년, 대전광역시청의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유독 모집인원이 많았다. 차례로 67명, 62명을 선발했던 2019년 여름방학, 2020년 겨울방학과는 달리, 올해는 무려 작년의 두 배에 버금가는 122명을 뽑았다. 이토록 눈에 띄게 선발인원이 확대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고려한 시청의 배려로 보인다.

대전시청 소상공인과에 배치된 필자는 최종선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쁨도 잠시, 출근 3일 전까지 정확한 근무 장소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 했다. 대전광역시청 일자리경제과에 문의한 결과, “긴급상황이 있어서 아직 조정하지 못 했다”고 답했다. 이후 “연락하셨으니 가까운 곳에 배정해드리겠다”며 밤 늦게야 집 근처 행정복지센터로 배정받을 수 있었다. 직접 본청에 연락해야만 정확한 배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기본적인 근무 배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게 실상이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대한 무관심은 시청뿐만이 아니었다. 배치된 행정기관 역시 첫 출근한 필자를 보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담당자는 공문이 내려왔는지 여러 차례 확인 끝에서야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오는지조차 몰랐던 담당자는 어떤 업무를 지시해야 하는지도 헤매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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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행정복지센터 내부 

  • 담당자는 폐기물 처리 업무를 맡기려다가 내부공사를 이유로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홍보 업무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미 담당하고 있는 1명으로 충분했고, 필요해서 업무를 준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집어넣는 것에 가까웠다. 결국, 첫날에 말했던 폐기물 업무는 알바가 끝나는 날까지도 할 수가 없었다.
  • 운 좋게 업무를 바로 배정받았다고 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낮은 업무강도가 오히려 독으로 다가왔다. 되레 일이 너무 쉬워서 할 일이 마땅히 없는 것이다. 담당자도 별다른 지시는 없었고, 가끔 잔업무를 맡길 뿐이었다. 바쁜 주민센터 안에서 대학생들은 여유를 느끼기보다 눈치 보기 바빴다.
  • 물론, 장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가장 실질적인 장점은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청에서 근무지를 지정할 때 집과의 거리를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편한 출퇴근이 보장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임금체불 등 부당대우를 당할 일이 거의 없다. 실제로 일이 끝나고 일주일 뒤 주휴수당을 포함한 임금이 정상 지급되었다. 주로 민원 응대를 하므로 행정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대학생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
  • 일자리 구하기가 별따기인 현상황에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대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불필요한 인력 투입은 실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과 부속 행정기관들은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비효율적인 운영을 중단하고, 필요 인력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후관리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다.
  • 조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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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공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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