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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히어로들의 실상

소방관들의 눈물과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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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부 김은진 기자 Posted18-05-31 23:56 View212회 Comments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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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히어로 영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슈퍼맨, 베트맨 등 슈퍼 히어로들의 전성기이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환호하고 있다. 신변에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때 나타나 사람들을 구해주는 히어로들이 멋있게 느껴져서 일까. 히어로들은 사람들을 구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하고 다정하며 예쁘고 잘생겼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허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다. 실제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을때 그들은 구하러 오지 못한다. 당연한 말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멋진 히어로들은 실존 인물이 아니니깐 말이다. 그렇다면 일반 사람들이 위험해 쳐하거나 도움이 필요할때 구해주는 자들은 누구일까?  가깝게는 소방관과 경찰, 멀게는 군인이 있다. 그들은 현재 존재하는 우리들의 히어로이다. 하지만 실상은 영화 속 히어로들보다 대접을 받지 못한다. 영화 히어로들에게는 찬사와 감탄을 실제 우리 사회의 히어로들에게는 질타와 폭행을 한다. 피해를 받는 우리나의 히어로들 중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화재 진압을 하고 있는 소방관들
 

 

● 실존하는 히어로인 소방관.... 하지만 실상은 우리들의 히어로가 아닌 욕먹는 기계​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소재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기억하는가? 사망자만 29명에 달한 화재 참사였다. 온 국민의 관심과 걱정, 우려, 부정적인 시선이 집중된 사건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인 스포츠센터에 갇혀 탈출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구한 것은 소방관이었다. 그들은 구조도 하였지만 화재를 진압하는 일도 하였다. 자신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암흑같은 상황이였지만 그들은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조하고 화재 진압을 하였다. 하지만 그들에게 날아온 시선과 평가는 참혹했다. 소방관들의 '부실 대응'이 화재를 키웠고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몇몇 소방관들에 대한 처벌 요구 또한 있었다. 이에 관련하여  충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을 경찰과 검찰에 조사한다면 누가 출동하겠냐 (중략) LPG 탱크 폭발 가능성으로 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화재를 막고 적은 인력으로 최선을 다한 그들을 범죄자 취급 하지 말라" 며 처벌을 반대했다. 또 국민청원에 그들을 처벌하지 말라는 제천 화재 관련 소방공무원 사법 처리 반대라는 글이 올라와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소방 공무원들에 계속 맡기려면 경찰의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가 있다면 찬성이 언제나 존재하길 마련이다. 둘은 바늘과 실같은 존재이나깐. 소방관들이 부실 대응을 하여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 하였다고 주장하며 처벌을 원하는 사람들 또한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뉘었다. 몇몇 전문가들은 소방관들의 잘못보다 방화 시설에 대한 적은 투자와 안전 장치, 단열재등의 기본적인 시설들을 설치하지 않은 건물 주인과 관리자의 문제가 있다고 말하였다. 반대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은 소방관들이 충분히 사람들을 구조 할 수 있는 현장에서 올바를 대처를 하지 못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말하였다. 두개의 의견이 모두 일리가 있다. 단순히 우기는 말은 아니다. 물론 이성적인 판단이 잘 내려지지 않는 상황이었던 사실은 맞다. 그들도 사람인지라 무섭고 두려웠을 것 이다. 또  너무나 큰 화재였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몰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목숨을 바쳐 다른 이들을 살린 그들에게 이렇게까지 잔혹한 평가와 시선을 보내야 했을까? 자신들을 포기하고 생판 처음보는 남의 목숨을 구한 그들이 대중으로부터 잔인한 평가와 처벌을 받아야만 했을까? 왜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헤아려 주지 않는 것 일까. 소방관들은 현재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예산이 없어 사비로 직접 장비를 구입하는 히어로들

 

  경기도 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김성중(가명) 소방관은 처음으로 출동한 화재진압 현장에서 얻은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붕괴된 단독주택에서 손으로 벽과 돌을 파헤치던 순간 사망자의 손이 김성중(가명) 소방관의 손에 걸렸다. 그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흔한 일이다. 실제로 구조 현장에서 생긴 트라우마를 소방관들은 평생 안고 간다. 동료의 죽음을 두눈으로 지켜보는 소방관들의 심리는 어떨까? 국립정신건강 센터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PTSD를 겪는 소방관들은 3명 중 1명 꼴로 34.4%라는 어마어마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이다. 우울증 또한 일반인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소방관들은 동료의 시신을 직접 수습하며 얼마 남지 않은 뼈를 두 눈으로 보고 살이 탄 냄새를 코로 맡아야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밥을 먹고 웃으며 훈련한 동료의 시신을 치우는 기분은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우울하고 충격적일 것 이다. 하지만 심리치료를 받으려고 해도 상황이 마땅치가 않다. 복지가 탄탄하지 않을 뿐더러 인원이 부족하여 자리를 비울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요즘은 소방관 폭행사건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마다 소방관들을 향한 폭언과 폭행은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화재진압 중 발생한 물품 파손 피해까지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들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소방관이 심폐소생술을 하여 살려낸 환자가 일어나 하는 말이 "심폐소생술 때문에 갈비뼈가 뿌러졌으니 수술비용을 지불하라" 라는 말이라니 헛웃음만 나온다. 하지만 소방관들의 고달픔은 끝나지 않는다. 더욱더 현실적인 문제가 그들 앞에 놓여져있다. 소방인력이 부족하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해서 자신들의 소방물품을 사비로 구입한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사용되는 장비를 소방관이 지불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법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있다.



▲ 소방관 폭행 현황 - 해마다 늘어가는 소방관 폭행 사건에 대해 알 수 있다.

 



  목숨을 걸고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위대한 일인데 질타받고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받는 소방관들, 이게 무슨 히어로란 말인가? 그 어떤 세상에 이런 바보같은 히어로가 있단 말인가? 재산과 인명 피해를 줄여주고 지켜주는 일을 하는 소방관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함을 표한다. 나라 차원에서 소방관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법이 필수적이다. 예산 지원과 인력 충당등 다양하고 폭넓은 노력을 해야한다. 하지만 소방관들의 복지와 안전을 책임지는 일은 나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소방관들은 국민들에게 '고맙다' 라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한다. 우리들이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방관들의 보호를 받는 입장에서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 그리고 고마움과 죄송함을 느끼며, 우리나라의 히어로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아낌없이 표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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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제천참사 소방관 처벌 놓고 찬반론 ‘팽팽’ -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124256)
제천화재 부실대응 논란 속 “소방공무원 처벌 말아달라” 청원 -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111961)
[소방관, 헌신의 DNA] 소방관들 휴가 못가고, 트라우마 겪고, 파손까지 사비로 변상 - 한국일보 박재현 기자
(http://www.hankookilbo.com/v/2616c7609d674f30b8acd5d2be1c13d6)
소방관, 영웅의 트라우마 - EBS 다큐 시선
(https://ebsstory.blog.me/221146783176)
[사진출처]
화재 4건 진압하고 퇴근한 소방관이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올린 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665176&memberNo=29949587)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안전에 대해서 더 알아보다
(https://blog.naver.com/moomins95/221280334950)
소방관, 영웅의 트라우마 - EBS 다큐 시선
(https://ebsstory.blog.me/221146783176)
사회부 김은진 기자
E-mail : kej030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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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최은정님의 댓글

최은정

이 기사를 읽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되었어요...목숨을 걸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그들도 사람인지라 모든게 완벽하지는 않지만..시민들의 시선이나 정부가 조금만더 소방관분들을 생각하며 대책을 하루빨리 대책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아 그리고 둘은 바늘과 실과 같은존재이니까 부분 오타가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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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은님의 댓글

박예은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박예은입니다.

대한민국 히어로들인 소방관분들에 대한 실상을 기사로 작성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아 멘토이자 독자인 저로서도 뿌듯해지는 기사였습니다. 특히 소방관분들을 히어로로 비유해 기사 서론 부분에 흥미를 이끈 것 좋았어요. 중간에 소제목을 넣어 가독성을 높여준 것도 훌륭해요 :-)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숨을 걸고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위대한 일인데 ~ 죄송함을 표한다."는 부분은 사회분야의 기사글보단 은진기자님의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 같았어요. 사실 저도 항상 목숨을 다해 지켜주시는 소방관 분들에게 막대하는 것은 화나는 부분이긴 합니다 ㅠㅠ. 하지만 화나는 부분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독자에게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반적으로 은진기자님은 평소에 국민을 지켜주시는 소방관분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 기사를 읽으면서 소방관분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 깊이 생각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기사였던 것 같아 몰입이 잘되었던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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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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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서님의 댓글

유준서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과 존경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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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님의 댓글

김성호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전부터 동감해오던 일이라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시민들을 위해서 목숨걸고 구조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는 못 할 망정 폭행과 처벌이라뇨..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소방관과 경찰관의 지위와 복지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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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님의 댓글

김유영

대한민국 히어로들의 실상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 모두가 깊게 공감하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분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는 하루빨리 근절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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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정님의 댓글

오승정

소방관들이 노력하는 만큼 그만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그날만이 오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글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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