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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캔디팝’ 뮤직비디오, 무리수였을까?

박진영 PD의 스토리와 러브라이브 쿄고쿠 타카히코 감독의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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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상매체 서태란 비평단 Posted18-02-08 00:27 View123회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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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 Pop」 뮤직비디오는 무리수가 아니라, 전략적인 마케팅이다.

 

 지난 1월 11일, 이제는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라는 호칭이 당연해진 트와이스가 두 번째 싱글 앨범 「Candy Pop」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캔디팝 뮤직비디오는 2월 7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공식 활동 이전에 공개 된 것으로 일본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무엇보다 그동안 주춤 한 적 없던 트와이스의 행보에 국내에 있는 사람들마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트와이스는 Candy Pop」이전에 일본에서 발매한 첫 싱글 「One More Time」에서도 k-Pop과 J-Pop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며 한국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싱글과 앨범 모두 *플래티넘 인증 획득, 일본에서의 첫 앨범과 첫 싱글 또한 모두 플래티넘으로 등극시켰기 때문에 다음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플래티넘 인증- 일본 레코드 협회에서 매달 앨범 누적 판매수를 바탕으로 골든 디스크를 선정, 10만장 판매고의 골드 앨범을 시작으로 25만장 이상 판매된 앨범은 플래티넘으로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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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공개 된 「Candy Pop」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점이 하나있다. 바로 트와이스의 모든 멤버들이 애니메이션 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트와이스는 만화 캐릭터의 모습을 한 채, 유명한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자신들을 기다리는 소녀 팬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지만, 갑자기 세트가 망가지며 노래는 멈추게 된다. 트와이스를 따라하던 소녀 팬은 실망한 표정을 보이고, 트와이스는 잠시 당황하다가 리더 지효의 결심을 통해 현실로 가고자 한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박진영 PD 역시 뮤직비디오 속에서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박진영 PD는 트와이스가 현실 세계로 나가는 것을 돕기 위해 차를 직접 운전하고 경찰들을 따돌리는 등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결국 그의 도움으로 트와이스는 만화 속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하는 것에 성공하게 되고, 소녀 팬과 현실에서 만나 함께 캔디팝 춤을 추는 것으로 뮤직비디오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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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디팝 이전,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대표적인 뮤직비디오로는 투애니원의 ‘Hate you’나 엑소의 ‘Power’ 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캔디팝 뮤직 비디오에서는 트와이스 멤버들이 캐릭터화 되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과 2D에서 다시 실물로 변하는 모습까지 함께 담겨있다. 특히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의 감독 쿄고쿠 타카히코가 직접 작화에 참여하여 더 큰 기대를 모았는데, 이에 일부 팬들은 불편한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바로 트와이스가 국내에서 활동할 때마다 지적 받았던 유아스러움, 지나친 유아틱함이 이번 뮤직비디오로 인해 더 불거진다는 점이였다. 이외에도 스토리의 유치함과 오타쿠들이 좋아할 만한 만화 영화 같다는 혹평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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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나는 이번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 곡 캔디팝의 뮤직비디오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뮤직비디오계의 새로운 시도였다고 본다. 물론 트와이스의 곡이 여러 번 유치함이라는 문제로 논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예시로「Likey」에서는 ‘으라차차차차 다 입었다 baby’ 라는 무의미한 가사, 'BB크림 파파파 립스틱을 맘맘마'라는 유치한 가사들로 많은 지적을 받았었다.Cheer up」 이라는 곡 에서는 ‘여자니까 이해해주길’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이라는 부분이 여성을 소극적이고 늘 수동적이며, 귀엽고 새침한 존재로 묘사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캔디팝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에는 유치함을 넘어서 더 발전 된 양질의 영상미를 보였다. 약점이던 '유치함'을 트와이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매력'으로 어필한 것이다. 특히 멤버들을 캐릭터화 한 것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달된 일본을 타겟으로 한 것인데 나는 이것이 그 나라의 특성을 잘 반영한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며, JYP 엔터테인먼트가 그 변화와 움직임을 잘 캐치해낸 것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실제로 캔디팝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된 후 일본의 반응은 국내 반응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캔디팝 뮤직비디오가 선 공개 된 직후 라인뮤직 톱 100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나름의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일본이라는 나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만화 산업, 애니메이션 팬 층을 적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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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번 트와이스의 캔디팝이라는 뮤직비디오를 기점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고쳐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만화에 꽂혀 그에 관련 된 물품들을 수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속된 말로 ‘오타쿠’라고 표현하고는 하는데,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을 멸시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트와이스 캔디팝 뮤직비디오의 부정적인 반응들 역시 ‘오타쿠들이 보는 애니 같아서 싫었다.’ 라는 평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나는 이런 면에서 대중들이 좀 더 개방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편견에 사로잡혀 단지 오타쿠들이 보는 영화 같다고 캔디팝과 같은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절대 성장할 수 없다. 

 

 그럼 반대로 일본에서 만화 산업이 발전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비해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에 있어 매우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악조건을 무릅쓰고 대담한 시도를 해낸 트와이스의 캔디팝 뮤직비디오가 일본이라는 나라에 진출하기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었다고 느꼈다. 비록 일본과 우리나라 대중들의 반응은 꽤 엇갈렸지만 나름의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내었고, 앨범을 발매할 나라의 문화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것은 일본 진출을 꿈꾸는 다른 음반 업체들이 본 받아 마땅한 점이 아닌가싶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더 많아져 사람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조심스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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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플래티넘 정의 - '트와이스' 日 데뷔앨범으로 '플래티넘 음반' 등극 세계일보 기사
[사진출처]
앨범커버- JYP 엔터테인먼트
TWICE「Candy Pop」Music Video 캡쳐
영상매체 서태란 비평단
E-mail : tjxofks6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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