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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고요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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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쇄매체 최미진 비평단 Posted18-02-05 14:29 View112회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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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es24, http://www.yes24.com/24/goods/11865812]

 

Because it was a new idea for a plot. 새로운 플롯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이는 에거서 크리스티 작가가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자신의 10대 작품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이다. 나도 이 작품은 마땅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작품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말 그대로 오리엔트 특급 열차 안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다. 피해자는 라쳇으로 평소에 살인 위협을 받고 있던 자였다.

 

<다음 내용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용의자는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뿐이다. 친구 부크의 부탁으로 탐정인 푸아로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여기저기서 용 잠옷을 입은 여자나 파이프 담배 등 다양한 증거와 증인들의 이야기가 쏟아지고 푸아로는 이 모든 이야기를 퍼즐처럼 찬찬히 끼워 맞춘다. 그런데 증인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면 이들은 모두 서로가 증명해준 알리바이가 있었고 범인은 외부의 사람이 된다. 심지어 이들은 용의자 중에서는 없는 신체 사이즈를 가진-목소리가 높고 키가 작은- 사람을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뿐만 아니라 범인이 입고 갔다고 추정되는 주황색 용 잠옷은 푸아로의 가방에서 발견되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아로는 자신의 추리력을 바탕으로 이 모든 모순을 풀어내는데 그 답은 승객 11명과 차장 1, 즉 열차에 있던 모든 사람이 범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라쳇이 진범인 암스트롱 유괴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로 가문 사람들과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푸아로는 범인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게는 외부인의 소행으로 하기로 한다.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는 두 가지 반전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범인의 수, 두 번째는 푸아로의 마지막 대응이다. 아무리 추리물에 반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범인은 한 명이라는 공식이 아직까지 퍼져있다. 아무리 많아봤자 그 수는 공범까지 합해서 2명이다. 심지어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분량이 너무 없는 사람은 범인이 아니겠거니, 하며 범인 후보에서 제외시켜 나갔다. 또한 이 살인 사건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암스트롱 유괴 사건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니, 푸아로가 열차에 타려고 할 때 사람이 유난히 많다고 했던 것도 큰 증거였다. 다른 나이, 국적, 직업의 사람이라고 해서 전혀 연관이 없어 보였던 점도 한몫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우리의 고정관념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는 푸아로의 마지막 대응이다. 내가 봤던 추리 소설들은 범인이 용서되는 경우가 없었다. 치밀하게 범죄를 조작해서 주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든 우발적으로 했다고 하든 어쨌든 경찰에 잡혀갔다. 하지만 푸아로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두 가지 추리를 들고 나온다. 어정쩡하게 끼워 맞추어서 범인을 외부인으로 만드는 첫 번째 추리, 앞서 밝혔던 것과 같이 승객이 모두 범인인 두 번째 추리가 그것이다. 푸아로는 사람들에게 두 번째 추리를 해주고는 경찰에게는 첫 번째 추리를 하기로 한다. 아마 푸아로는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감정에 충실한 사람인가보다. 나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결말을 보니 그들의 아픔이 느껴져서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이 결말은 반전과는 별개로 따뜻하지만 씁쓸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고 생각한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좋아할 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반전도 고루 섞여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기차라는 장소의 한계가 있다 보니 푸아로의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진 일들이 많았다. 독자들의 참여가 부족하고 푸아로의 이야기를 그대로 듣는 느낌이었다. 물론 추리물에서는 작가만 아는 복선이 있기는 하다. 그래서 반전이 중요 요소인 추리물의 특성상 그 정도는 감안하고 봤다. 아직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자신이 추리를 해본다기 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책을 본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다.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

 

나는 아직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영화 버전을 보지 못했다. 객관적인 수치로 보자면 86만 명이다. 꽤나 흥행했다는 평이 많지만 86만 명 관객은 그리 흥행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가 소설의 흥미로움을 담아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결말을 짐작할 수 있는 추리물을 많이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같은 특별한 결말은 결말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관객에게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기 십상이다. 그래도 나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장면미나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보았을 때, 소설을 좋아했던 사람은 한 번쯤 봐도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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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yes24, http://www.yes24.com/24/goods/1186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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