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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을 폐지한다니...

: 갑작스런 현장실습 폐지로 갈 길을 잃은 특성화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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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부 어윤지 기자 Posted18-01-01 23:04 View63회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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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중의 소리, 정혜규 기자(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 제공) >

 

 

 세월호 사고로 수학여행을폐지하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사고로 현장실습 제도를 폐지하였다. 

 이런 논리라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차를 없애고 학업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시험을 없애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잇따른 현장실습생의 안전사고로 교육부는 현장실습제도 전면폐지라는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과연 이 해결방안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방안일까?

 

 지난 11월 9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이민호(18)군이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민호군은 하루 12이간 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렸고 현장에는 접근차단 안전장치도 없었다. 이민호군은 사고 직후에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10일 뒤인 19일 끝내 사망하였다. 현장실습 기간 동안 친구들과 나눈 메신저에는 ‘실내온도가 43도 이다.’ ‘12시간 동안 앉지도 못했다.’와 같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다가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10개월 전인 1월에도 현장실습생이 사망하였다. 이번에는 사고가 아닌 자살이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전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홍수연 양은 실적 압박과 감정노동에 따른 스트레스로 스스로 전주 아중저수지에 뛰어들었다. 특히 자살직전 아빠에게 보낸 문자에는 ‘아직 콜 수를 못 채웠다.’ 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용암해수산업단지 사고가 발생하고 현장실습 관련 제도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자 교육부에서는 현장실습을 폐지한다고 발표하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기취업형태의 운영방식을 2018년부터 전면 폐지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장실습 기간도 최대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한다는 발표를 하자 특성화고등학생 연합회를 비롯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취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의 특성상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얻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현장실습만 바라보고 2~3년을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현장실습을 폐지해 버리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장 실습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현장실습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해결방안이 되어야 하는데 현장실습을 폐지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필자 역시 현장실습 폐지에 반대한다.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겐 현장실습이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일 현장실습을 하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인문계고등학생과 다를게 없다. 한 특성화고 졸업생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뒤 울먹이며 말했다. “저와 친구들은 운이 좋아 살았지만 고 이민호군은 그렇지 못해서 죽었습니다.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한다면 후배들에게 현장실습을 추천을 한 자신이 너무 후회스러워 질 것 같습니다.” 

 

 현장실습 관련된 사고에 대하여 교육부를 비롯한 우리사회가 제시해야 할 해결방안은 현장실습 폐지가 아니다. 값싸고 순진한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기업, 취업만 생각하고 학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학교,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동안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못한 정부에게 잘못이 있다. 그들의 잘못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는 해결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부디 현장실습의 그 원래의 취지를 기억하고 변질된 지금의 현장실습제도를 개선하여 또 다른 학생들의 희생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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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인용 없음
[사진출처]
<민중의 소리> 광화문광장에서 켜진 ‘제주 현장실습 사망 고등학생’ 추모 촛불
http://www.vop.co.kr/A00001225735.html
사회부 어윤지 기자
E-mail : yunji05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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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신나라님의 댓글

신나라

취업만 생각하며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생명에 문제가 생기기까지 안전에 신경쓰지 않는 현장실습은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을 벗어나 사회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부 기자로써 대한민국 사회가 욕 먹는 현실이 너무나도 마음 아프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시켜야 대한민국 사회가 쏟아지는 비난들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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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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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님의 댓글

홍효진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홍효진입니다.
최근 말 많고 또 그만큼 심각한 문제였던 '현장실습' 사고 및 폐지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주셨네요.
기자님께서 쓰신 첫문장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수학여행을폐지하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사고로 현장실습 제도를 폐지하였다.> 이 한 문장 만으로도 기자님께서 어떤 의도로 이 기사를 써내려갈 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지가 다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여행, 현장실습이 잘못된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 자체만의 잘못이 아닌 이를 둘러싸고 있는 요인들의 잘못이었음에도 이를 너무도 극단적으로 끝내버리려는 생각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잘못된 방법을 비판하고 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문장 역시 인상깊었습니다만, '필자 역시 현장실습 폐지에 반대한다.' 등의 문장은 기사에서는 사용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기자가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기사 안에 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를 기자 개인의 의견을 강조하면서 마무리 지어버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 부분을 더 다듬어 주신다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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